[아시아투데이=박병일, 방성훈, 신건웅 기자] [2012-2월 기사]


일부 증권사들이 스마트 폰 거래 수수료를 홈트레이딩시스템(HTS) 수수료보다 비싸게 책정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15일 금융투자협회와 업계에 따르면 HTS를 이용한 주식거래 수수료 보다 스마트폰 주식거래 수수료가 비싼 증권사는 전체 41개 증권사 중 29.3%(12개)에 달했다.


부국증권은 HTS 수수료와 스마트폰 수수료가 각각 0.0954%, 0.15%로 0.0546%포인트의 차이를 보였다.


동양증권은 HTS 수수료와 스마트폰 수수료가 각각 0.015%, 0.1%로 큰 차이를 보였다.


이외에 솔로몬투자증권(0.05%P), KB투자증권(0.03%P), 동부증권(0.02%P), IBK투자증권(0.02%P)등도 스마트폰 수수료가 더 비쌌다.


스마트폰 수수료가 더 비싼 이유 중 하나는 스마트폰이 나오기 전, 특정 투자자들에게 제공되던 2세대(2G) 휴대폰과 개인휴대용단말기(PDA) 주식거래서비스의 수수료 체계가 유지되고 있기 때문이다.


과거 PDA 단말기를 이용한 주식거래의 경우 증권사와 주식거래 단말기 제공업체가 공동으로 서비스를 제공하기 때문에 수수료 비용이 비쌀 수밖에 없었다. 


하지만 일부 증권사들은 스마트폰 주식거래 애플리케이션이 대중화됐음에도 이런 수수료 체계를 그대로 유지하고 있다.  


이와함께 스마트폰 앱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 증권사가 코스콤(koscom)의 데이터를 그대로 받아 사용하거나 앱 개발등으로 들어간 초기투자비용을 회수하려 하는 경우도 수수료를 높이는 원인이 된다.


한 증권사 관계자는 “스마트폰 수수료가 HTS보다 더 비싼 이유는 초기투자비용 회수뿐만 아니라, 과거 모바일 서비스 비용 체계를 유지하기 때문이다"고 설명했다.


한편 은행연계계좌의 경우 우리투자증권이 HTS보다 스마트폰 거래시 0.233%포인트 더 높은 수수료를 내야했고, 유진투자증권(0.135%)과 KB투자증권(0.1050%P)도 0.1%포인트 이상 비쌌다.







<박병일 기자, 방성훈 기자, 신건웅 기자 bipark@asiatoday.co.kr, dvdbang@asiatoday.co.kr, funnykeeper@asia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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